▲ 영덕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에 영덕읍 화수리 마을 어르신들이 참여한 뒤 기념촬영 했다.

【영덕】 영덕군이 해마다 높아지는 고령화추세에 대비해 농촌 노인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농촌 건강장수마을 조성 등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마을 육성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 건강장수마을 육성사업은 농촌 고령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교육, 학습·사회활동 기회제공, 농촌다운 환경정비, 소득사업 발굴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프로그램이다.

군은 2006년부터 3년 단위 사업으로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을 시작해 영해면 벌영 1리, 창수면 신리 2리, 축산면 도곡 2리 등 3개 마을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고 지난해에는 영덕읍 삼계리, 올해는 화수 2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사업에 들어간 삼계리는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실시해 몇몇 주민들이 위암을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주민전체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이후 농작업 피로회복 및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증진실을 설치하고 운동기구 구입으로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마을지도 그리기·농작업 환경개선교육 등 주민 참여형 교육을 통해 마을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마을안길에 담장 벽화를 그리는 등 아름다운 농촌마을로 환경정비를 해 주민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줬다.

올해 사업을 시작한 영덕읍 화수 2리는 건강관리기구 구입, 요가교육으로 어르신들 건강 증진에 힘쓰고, 마을앞 꽃길 조성으로 아름다운 농촌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9월에는 담양군의 대나무공예 계승자를 초청해 대나무공예 기초이론과 대나무 바구니, 팔찌 만들기 등 대나무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소품 제작 교육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대나무는 화수2리 마을의 부존자원으로, 앞으로 대나무공예는 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내년에도 1개 마을을 추가로 육성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마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활력이 넘치는 농촌건강 장수마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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