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경북매일 주최, 道·구미시 후원
유명 가수 대거 출연 1천명 환호

▲ 내빈과 관객들이 옆 사람의 손을 잡고 “반갑다! 친구야!”를 외쳐보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환하게 웃으며 따라하고 있다.
▲ 내빈과 관객들이 옆 사람의 손을 잡고 “반갑다! 친구야!”를 외쳐보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환하게 웃으며 따라하고 있다.

`낙동강살리사업`의 홍보를 위해 경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한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구미 행사가 지난 22일 구미시 선산읍 선산초등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구미 최대 전통재래시장인 선산장날에 맞춰 열려 선산장을 찾은 구미시민과 선산면 주민, 상인 등 1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여전히 젊은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박일준.<br /><br />
▲ 여전히 젊은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박일준.
문화한마당 행사에는 정민호, 단비, 김수찬, 김민서, 도시의아이들, 서주경, 박일준, 신유 등 유명 가수들이 주옥같은 히트곡을 불러 막바지 가을날을 더욱 빛나게 했으며, 사회를 맡은 한기웅씨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전통재래시장 장날에 맞춰 열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 언제나 전성기 못지않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도시아이들.<br /><br />
▲ 언제나 전성기 못지않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도시아이들.
행사장에 1천여명이 몰리면서 장터에도 여느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모처럼 활기 띤 시장을 모습을 보였다.

최종원 구미부시장은 “낙동강살리기사업 홍보 일환으로 열리는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행사가 구미 선산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4대강사업으로 구미시는 많은 수혜를 입은 지역으로, 앞으로 강변에 수상스포츠사업과 게이트 골프장 사업 등을 통해 더욱 발전된 구미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원한 가창력으로 귀를 즐겁게 하는 서주경.<br /><br />
▲ 시원한 가창력으로 귀를 즐겁게 하는 서주경.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구미는 23개 시·군 중 가장 젊은층이 많이 사는 도시이다. 그만큼 미래에 대한 희망도 많은 도시인 이곳 구미시 선산읍에서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행사를 열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젊은 도시 구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은 경북매일신문이 낙동강살리기사업의 홍보를 위해 7개 시·군(고령·칠곡·구미·상주·예천·안동·의성) 지역의 낙동강 친수공간을 순회하며 펼치는 문화예술 축제다.

▲ 객석으로 내려간 김민서가 1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br /><br />
▲ 객석으로 내려간 김민서가 1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행사 이모저모

축제 3시간 전부터 몰려

○…지난 22일 구미시 선산읍 선산초등학교에서 열린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을 보기 위해 행사시작 3시간 전부터 행사장를 찾은 어르신들.

행사장에 너무 일찍 도착해 기다리시는 어르신 50여명을 위해 사회자 한기웅씨가 무대에 올라 `내 나이가 어때서` 등 인기가요 4곡을 부르기도. 또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기다리시던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 신유의 공연을 보기 위해 미국에서 찾아온 열성 교포 팬. <br /><br />
▲ 신유의 공연을 보기 위해 미국에서 찾아온 열성 교포 팬.
“제 본적이 상주입니데~”

○…`놀아봅시다 아가씨`, `남자도 가끔` 등으로 유명한 박일준이 무대에 올라 “저의 본적이 경북 상주입니데~, 여기서 참 가까운 곳이죠. 어릴적에 이 곳 선산에 자주 와봤었습니다”고 말하자 선산주민들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최영란(48·여·구미시 고아읍)씨는 “평소 박일준씨 팬인데 이곳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또 박일준씨 본적이 여기서 가까운 상주라고 하니까 꼭 고향사람같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 `싱싱 고향별곡`으로 인기를 끄는 기웅아재와 단비.<br /><br />
▲ `싱싱 고향별곡`으로 인기를 끄는 기웅아재와 단비.

“TV서 보던 가수들이네”

○…행사장을 찾은 박길수(56·구미시 선산읍)씨는 “이곳 선산에서는 문화행사가 좀처럼 열리지 않는데 경북매일신문에서 이런 큰 행사를 이곳에서 열어줘 정말 고맙다”면서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명 가수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내 눈으로 직접 보면서 흥겹게 놀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선산지역에서 이런 문화행사를 많이 열어주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 아이들도 저절로 흥이 나는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br /><br />
▲ 아이들도 저절로 흥이 나는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시장활성화에 큰 도움”

○…선산장터는 구미를 비롯해 인근지역에서 가장 큰 5일(2, 7일)장터. 선산장터의 농산물은 대부분 인근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농민들이 가지고 오는 것이 대부분으로, 구수한 인심과 시장의 싱싱함, 정겨움이 살아남아 있다.

선산장터에서 채소를 파는 김경아(40·여·김천시)씨는 “우리같은 장사치들에는 장터가 매일 똑같은 일상이었는데 오늘 낙동강7경 한마당 행사로 인해 모처럼 장터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아 좋다”며 “행사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고, 이런 행사도 시장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귀띔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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