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9%로 가장 많이 올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올해 상승으로 전환한 가운데 대구·경북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11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2.37% 상승했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3.79%, 0.13% 하락했으나 9·1부동산 대책 등 최경환 부총리 취임 이후 이어진 강력한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8.8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충청북도 6.46%에 이어 경상북도가 4.55%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각각 12.07%, 9.97% 오른 것에 비하면 올해들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이 18.32% 올랐지만 올해는 6.66%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데 비해 85㎡ 초과 중대형은 지난해 6.29%에서 올해 9.36%로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가 내년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9·1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떨어지면서 10월 이후 실제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도 지역에 따라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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