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종합대책 발표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오는 2019년까지 완전 방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대책을 20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방제 경험을 바탕으로 방제작업의 품질을 높이고, 과학적 신기술 도입과 부처 간 협업으로 완전 방제를 위한 방제체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그동안 피해발생 이후 방제에서 피해이전 선제 방제로 전환하고, 항공촬영 등 과학적 방법을 도입해 예찰·관리를 강화한다. 항공방제와 나무주사 등 예방적 방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페로몬(다른 개체에 특정한 행동이나 반응을 유도하는 화학물질)·불임매개충 등의 활용과 고사목뿐만 아니라 의심목까지 베어 내는 방법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완전 박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력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의 `재난`에 포함해 긴급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의 지자체는 다른 산림사업의 시기를 조정해 방제작업에 집중하도록 하고, 예산 등 인센티브를 지원해 방제 성과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우리 소나무를 지켜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완전방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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