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등 시비부담 늘어
대형 신규사업 가능한 억제

【안동】 안동시가 내년 살림 규모를 8천30억원으로 편성해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2.8% 늘어난 8천30억원으로 편성,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 보다 3.2%(212억원)가 오른 6천964억원, 특별회계는 0.6%(6억원) 증가한 1천66억원으로 결정했다.

이 예산안은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개회하는 제166회 안동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안동시는 이번 예산편성 과정에서 전반적인 국내경기 침체에 따른 내국세 결손으로 일반회계 재원 절반을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올해보다 158억원이나 줄어 예산 편성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기초연금 등 복지분야와 국·도비보조사업 증가에 따른 시비부담이 늘어나 실제 가용재원은 올해보다 크게 줄어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신규 사업을 가능한 억제하고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시는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민간에 대한 보조금지원·관리를 대폭 강화하는`보조금관리조례`를 전면 개정, 엄격한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개선했다. 또 행사·축제성 예산에 대한 외부전문기관 용역으로 통폐합 또는 격년제 개최 등을 결정해 행사·축제성 예산을 과감하게 줄여 가용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소폭증가 했지만 지방교부세 감소와 국·도비 보조금 증가에 따른 시비부담 증가, 복지분야 재정수요 증가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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