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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9급 신규공무원 김현지 씨

▲ 포항시 새내기 공무원 김현지씨가 자신의 포부와 각오를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2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포항시 신규 공무원 29명이 지난 5일 임용식을 갖고 공직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6일 오전 포항시 공무원으로 첫 근무를 시작한 포항 토박이 김현지(29)씨를 만나 향후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 소식을 접한 후 어땠나?

△개인적으로 2년 동안 임용시험을 준비 했었다.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포항시 공무원으로 합격하게 돼 개인적으로 상당한 성취감을 느꼈다. 그리고 합격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일반 시민의 입장이었지만 합격 소식과 함께 공무원으로서 책임성과 대표성을 띠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도 무거웠다.

-포항 토박이 출신으로 당당히 임용됐는데.

△대학생활을 제외하고는 포항에서 지냈다. 포항에 다시 올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사실 공무원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포항이라는 도시가 좋았기 때문이고 임용시험 준비 동안 상당한 동기 부여를 했었다.

-임용식과 직후 일선에 배치됐는데.

△지난 5일 임용식을 가진 데 이어, 곧바로 현장에 배치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선배 공무원들이 `부딪쳐 보면 모든 일을 처리 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해줘 자신감을 얻었다. 든든한 선배들이 있어 무슨 일이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포항시장을 직접 만나 본 소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강덕 시장을 유세현장에서 우연히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인상이 매우 강직해 보였는데 임용식에서 막상 만나보니 인상이 매우 부드러웠다.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 한마디.

△개인적으로 여행을 자주 다닌다. 외국과 비교할 때 포항은 관광 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동해안이라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내연산, 형산강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농촌문화 체험시설과 슬로우시티 등을 활성화 한다면 관광도시로써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포부를 밝힌다면.

△지금까지 포항 시민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포항시민의 수족이 되는 공직자의 삶을 살고 싶다. 포항시 공무원의 한 구성원으로서 시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특히 시민과 함께 걸어가는 공직자가 돼 포항 발전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싶다.

/김기태기자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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