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장대높이뛰기 1위에 올라
“세계정상급 기준 4m50 넘겠다”

▲ 전국체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임은지(구미시청) 선수가 시상을 한 뒤 권순영 감독과 함께 금메달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금메달을 따 너무 기쁘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보고 싶습니다.”

경북선수단의 전국체전 육상 첫 금메달을 선사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일인자 임은지(구미시청) 선수는 세계최고 선수의 꿈을 당당하게 밝혔다.

임은지 선수는 전국체전 육상 경기 첫날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10㎝를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최고 기록 4m35㎝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부상 후유증을 털고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며 한국 최고 자리에 우뚝섰다.

임 선수는 인천아시아게임에 출전해 중국과 일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임 선수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해 세계 정상급 선수의 기준이 되는 4m50㎝ 기록을 달성하겠다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임 선수는 이탈리아 전지훈련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뒤 선수생활의 가장 큰 위기를 겪었고 부상 후유증으로 인한 긴 슬럼프을 겪을 때가 가장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 선수는 “저의 재능을 인정하고 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권순영 감독과 구미시청에 거듭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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