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사업 아이디어 제안
병충해 줄이고 착색불량 해소

▲ 영천시농업기술센터 하광호 주무관이 지난 29일 포도 비 가림 시범사업 평가회에서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천】 영천시가 올해 경북도농업기술원 지역 특화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거봉 포도 비가림 시범사업이 고품질 포도재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상기후 현상으로 포도가 성숙을 시작하는 7월 중·하순 착색기부터 착색불량과 성숙지연이 발생해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영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기반을 둔 과제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제안, 이 과제가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비 1억7천만원을 투입해 5개 농가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시설은 기존 비 가림 시설이 일부만 개폐되는 것을 보완해 기상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완전 개폐가 되도록 개발됐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비가림 비닐이 완전히 열려 통광과 통풍이 원활해 착색과 성숙이 원활해지고, 비가 오면 강우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비닐이 닫혀 병충해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를 준다는 것.

시범사업농가 서상덕(51)씨는 “올해도 이상기후 때문에 포도재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비가림 시범사업으로 품질 좋은 포도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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