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땅 공영주차장 설치 확대
군청사 공무원 전면 주차금지도
12월부터 불법주정차 강력 단속

【의성】 의성군은 읍 시가지의 주차난 해소 등 교통 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교통체증을 해소해 나간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의성읍 시가지는 만성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로 인해 간선도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았다. 또 보도를 침범한 주·정차 차량으로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어왔을 뿐 아니라 이는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한 원인이기도 했다.

군은 이에따라 의성읍 교통 환경개선을 민선 6기 역점 시책으로 정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주수 군수의 취임과 동시에 주차난의 원인분석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의성읍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지난 1일 군민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었다.

앞으로 추진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1월1일부터 군 청사 주차장에 공무원들의 주차를 전면금지시키고, 공무원들의 주차금지로 생기는 주차여유 공간은 인근 상가 방문객 등에게 개방한다.

또한, 군청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 발생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12월1일부터는 단속요원이 강력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읍 중앙로 일원과 주택가에 공영 주차장 신규 설치와 간선도로의 노상 주차장 등 주차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주택가 자투리땅을 임차한 주차장 설치와 주택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설치하는 가구에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의성읍의 만성적인 주차난은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섭 의성군 교통계장은 “12월1일부터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실시되면 오랜 기간에 걸쳐 생긴 내성으로 주민들이 많이 불편해 할 것”이라면서도 “쾌적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당장의 불편함을 초래 할 수도 있겠지만 멀리 본다면 주차질서의 확립은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군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기대했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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