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입, 지상 7층 규모
月 20만원대로 147명 수용

대학생 등 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한 포항지역의 오랜 숙원인 재경 포항학사<사진>가 오는 3일 개관한다.

30일 포항시장학회 등에 따르면 포항학사 개관식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현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이종칠 재경 포항향우회 회장 등 주요 기관단체 및 출향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민의 교육 복지 향상을 위해 각계 각층의 정성으로 마련된 포항학사 개관의 의의를 돌이켜보고 법무와 건축 등 재능을 기부한 각계 전문가들의 노고에 감사할 예정이다.

장학회 기금 등 100억여원이 투입된 포항학사는 대지 262평, 연면적 823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규모로 모두 147명의 대학생(남 69, 여 78)을 2인1실로 수용한다. 내부에 식당과 체력단련실, 독서실 등 주요 시설 외에도 각층에 세탁기를 비치해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숙의 개관으로 서울지역에 재학 중인 포항 출신 대학생 3천400여명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재경 대학생들은 그동안 월 50만원 안팎의 주거비용에다 식대까지 포함하면 평균 70여만원에 이르는 큰 부담을 받아왔다. 이에 반해 입주학생의 기숙사비는 월 20만원대로 혜택이 크다.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 포항, 영덕, 영천, 문경, 영양, 군위 등이 학사를 운영 또는 건립 중이다. 광역단체 규모는 △충북학사 △강원학사 △경기장학관 △남도학숙(광주·전남) △전북장학숙(전북) △탐라영재관(제주) 등 모두 6곳이다.

/임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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