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성영철 교수

미래창조과학부는 포스텍 생명과학과 성영철<사진> 교수의 주도로 자궁경부전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전자(DNA) 치료 백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궁경부전암뿐만 아니라,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에 의해 발병되는 자궁경부암, 구강암, 항문암 및 외음부암 등 여러 종류의 암 치료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성영철 교수의 주도로 미래부의 `바이오신약장기사업`과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 임상·비임상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mincations)`의 30일자 온라인판과 11월호 저널에 게재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래부가 자궁경부암 DNA 치료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8년간 자궁경부암 면역치료제 후보물질선정, 생산 세포주 확립 및 반복독성시험 완료 등의 원천연구를 지원했고 복지부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임상연구를 지원해 DNA 치료백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부처간 연계지원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자궁경부전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병하는데, 국내의 경우 2011년 12월 현재 여성 2천500만명 중 17.6%(약 440만명)가 HPV에 감염되고 있다.

연구진은 자궁경부전암 완치를 위해서는 다기능 킬러 T세포 (Polyfuctional Killer T cell)의 활성유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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