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친환경 생태자원 활용 관광메카 육성 박차

▲ 김천시가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부항댐 테마관광단지.

김천은 황악산과 대덕산, 금오산의 삼산(三山), 감천과 직지천의 이수(二水)라는 장대한 산과 그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강을 품은 아름다운 도시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면서 김천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문화·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산과 하천이 조화를 이룬 김천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관광산업의 지평을 연다는 포부를 가지고 맞춤형 관광자원을 개발하면서 김천을 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내실있게 치르면서 친환경 생태자원을 활용하려 10대 관광지를 선정하는 등 전 국민을 김천으로 향하게 하려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두대간과 직지사 연계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 조성
박보생 시장 “원형보전 개발로 관광산업 새 지평 열 것”


□다채로운 문화행사

문화행사로는 3월에 열리는 수도산 목통령 고로쇠 축제와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하는 직지나이트투어 등이 있다. 수도산 목통령 고로쇠 축제는 봄이면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인 `고로쇠`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직지나이트투어는 직지사의 불교문화와 농촌마을의 이색문화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한다.

전국 최고의 명성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김천자두가 개화하는 4월에는 김천자두꽃축제를 하고, 7월에는 김천전국가족연극제를 열어 각종 전시와 공연으로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다. 조각공원에서 강변공원까지 2km 구간의 벚꽃나무에 303개의 조명을 달아 만든 `벚꽃길`은 김천의 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 10월에는 농촌문화체험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11월에는 김천천하장사씨름대회도 열린다.

 

▲ 직지문화공원 전경
▲ 직지문화공원 전경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

김천은 백두대간인 황악산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자원과 직지사를 연계하는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있다. 경북 3대 문화권사업으로 추진하는 황악산하야로비 공원은 대항면 운수리 14만600㎡ 부지에 1천920억원의 사업비로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들여놓는다.

김천시 대덕면 추량리 일대 59ha의 산림에는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도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운영 중이고, 증산면 대가천 무흘구곡을 문화·생태 경관보전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경관가도 사업을 하고 있다. 증산면 평촌리와 수도리 일원에는 1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무흘동천지구 체험·전시 공간인 시화아트리움을 랜드마크로 만들고 생태탐방로와 휴양편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김천시 대항면에 조성한 전문MTB(산악자전거)파크와 지난해 11월 준공한 김천부항다목적댐에 조성하는 물문화관과 생태문화공원, 부항 생태숲, 증산면의 수도계곡과 청암사는 늘어나는 관광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천시는 또 관광지 10곳을 선정해 향후 관광수요 개발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산자연휴양림, 부항댐, 무흘구곡의 사인암과 옥류동, 와룡암, 용추폭포, 직지문화공원, 대덕면의 글램핑 시설인 `생각하는 섬`, 청암사의 인현왕후길, 오봉저수지가 그것이다.

 

▲ 수도산 자연휴양림
▲ 수도산 자연휴양림

△수도산 자연휴양림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숲속휴양관과 단체손님을 위한 숲속의 집, 그리고 힐하우스 등 12동 36실의 숙박시설,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세미나실을 갖춘 숲속수련관, 여름철에 운영하는 야외 물놀이장, 1.4km의 숲속산책로 등이 있다. 김천시 대덕면 추량리 651번지, www.sudosanhuyang.net, (054)435-5128

△부항댐 테마관광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명품 댐으로 주목받는 부항댐은 댐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순환 일주도로(14.1km)와 오토캠핑장(52면, 실내외 취사장, 샤워장 등), 다목적 체육공간, 물문화관, 부항대교, 부항정 등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김천시 지례면 부항로 195, (054)420-2635, 물문화관 관람일과 관람시간-수요일~일요일(휴관일 매주 월·화요일), 10:00~17:00

△사인암(捨印巖)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 관인(官印)을 버리고 이곳에 살기를 원한다는 뜻으로 구경거리가 너무 많고 기이해 정신이 팔려 돌아갈 것을 잊어버리게 한다. 김천시 증산면 유성리 산 1-4

△옥류동(玉流洞) 옥처럼 맑게 흘러 옥류라 한다. 옥처럼 맑고 투명한 물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계곡을 따라 깨끗한 물이 흐르고 수심이 얕아 여름엔 아이들이 놀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김천시 증산면 유성리 749-1

△와룡암(臥龍巖) 물속에 가로로 길게 뻗은 모습이 마치 누워있는 용 같아서 와룡암이라 한다. 널찍한 주변 풍광이 주는 그윽한 분위기가 속세를 떠나 도원경 입구에 들어서는 느낌을 준다.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산 78

 

▲ 용추폭포
▲ 용추폭포

△용추폭포(龍湫瀑布) 용이 사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그 속에 용이 살아 신령스럽다고 여겼다. 옛사람들은 가뭄이 들 때는 여기서 기우제를 지냈고 영험이 있었다고 전한다.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24

△직지문화공원 7만9천160㎡ 부지에 중앙의 음악분수를 중심으로 광장 3개, 폭 25m 높이 17m에 이르는 대형 2단 폭포, 지압보도와 마사토로 조성한 3.6km의 산책로 등이 있다.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31-1, (054)420-6449

△생각하는 섬 상큼한 공기를 맡을 수 있는 계곡에 자리 잡고 있고, 캠핑에 필요한 도구를 모두 갖추고 있어 럭셔리하게 글램핑을 즐길 수 있다. 김천시 대덕면 남김천로 160, www.idwww.co.kr, (054)434-9295

△청암사와 인현왕후길 인현왕후가 장희빈의 계략에 빠져 서인으로 강등됐을 때 3년간 머물면서 복위를 기원한 곳이 수도산 청암사다. 인현왕후길은 그때 인현왕후가 걸었던 길인데 시원한 숲길을 걸으면 일상에 지친 마음과 몸이 다스려진다.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412(수도리 주차장), 인현왕후길(9km, 2시간 40분 소요), 수도리 주차장-인현왕후 쉼터-수도계곡-수도리 주차장

△오봉저수지 오색파크 최대 담수량 400만t, 최대 수심 20m, 저수지 둘레 4km로 구미와 대구, 김천방면의 교통이 편리하고, 연간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2000년 9월 수상스키 연습장이 개장돼 여름이면 전국의 수상스키 동호인들이 찾고 있다. 김천시 남면 오봉리 1217, 경북수상레포츠타운(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 보트 등 체험 가능), http://수상스포츠.한국/ (054)437-4025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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