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겨울철 발병률 높아
市, 위생관리 등 예방활동 강화키로

대구시는 26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식중독 원인 병원체의 단골손님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주의를 요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아지면 활동력이 더 높아지고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일으켜 구토·설사를 유발하며 최근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했던 가장 흔한 겨울철 식중독 원인 병원체로서 법정감염병(지정)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설사질환 발생률이 지난해에는 10~12월 수직으로 상승해 다음해 봄까지 높은 발병률을 나타냈기도 했다.

또 최근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12~2월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지난해 12월에 수성구 관내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도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감염경로의 경우 감염자의 손이 닿은 문고리, 수건, 휴대전화, 사람 등 다양하게 2차 감염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어 오염된 식품이나 지하수 섭취에 의해 집단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개인위생수칙은 물론 조리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대구시 김종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생활화, 음식물·식수 가열조리, 바이러스 오염이 의심되는 문고리·손잡이 살균·소독 및 설사 증상자의 음식물 취급 안하기 등이 필요하다”며 “지하수 사용 시설의 노로바이러스 검사 및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위생관리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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