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새마을지도자 45명 포스코·삼성전자 견학
근면·자조·협동 `포항형 새마을 정신` 전파 다짐

▲ 경북새마을정신 체험차 경북을 방문한 7개국 새마을 지도자 45명이 23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을 방문했다.

경북새마을정신 체험차 경북을 찾은 7개국 새마을지도자 45명은 22일과 23일 세계최고의 철강회사 포스코와 세계최고의 휴대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를 방문하는 행운도 잡았다.

이들은 두 글로벌 회사를 둘러보고서는 저마다 새마을정신이 바탕이 되었기에 세계적 기업이 탄생했다며 입을 모았다. 포스코에서는 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이 벨트를 타고 가며 완성품으로 나오는 과정을 보고는 감탄을 연발했으며, 구미의 삼성전자 스마트 갤러리 공장에서 스마트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고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이들은 경북새마을 운동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을 찾아서는 1971년 9월 17일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에서 국무회의와 전국시장군수회의를 열어 새마을 사업을 전국민 운동으로 승화시킨 역사적인 현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흥해읍 오도리 사방기념공원을 찾아서는 헐거벋었던 민둥산이 어떻게 지금처럼 울창하게 어우러질수 있는지 부러움 반 시샘 반 표정들이었다.

방문단을 맞이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들에게 “포항시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근면·자조·협동의 자립의지가 있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포항형 새마을 정신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난과 질병, 문맹을 퇴치해 글로벌 공동체에 기여하고 새마을 발상도시로서 포항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구미를 찾아서는 40여년전만 하더라도 농촌에 불과했던 곳이 세계적 도시로 거듭난 것에 대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저녁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앞으로도 기존 선진국의 물적 공적개발원조(ODA) 개념과 차별화되는 한국의`새마을운동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방문단이 귀국해서 경북새마을정신을 세계에 전파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에티오피아의 새마을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아바이 월두 티그라이주지사는 인사말에서 “경북도가 에티오피아에 5개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과 아프리카지역 새마을연수센터를 건립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화답하고 경북도의 지원과 지도를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서인교·김명득기자

    서인교·김명득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