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렙 상대로 2게임만 따내

▲ 세리나 윌리엄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BNP 파리바 여자프로테니스(WTA)파이널스 레드그룹 2차전 시모나 할렙과의 경기에서 눈을 질끈 감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최강`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16년 만에 대패를 당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BNP 파리바 여자프로테니스(WTA)파이널스(총상금 650만 달러) 대회 사흘째 레드그룹 2차전에서 시모나 할렙(4위·루마니아)에게 0-2(0-6 2-6)로 졌다.

윌리엄스가 3게임 이상 따내지 못하고 진 것은 16년 만이다.

윌리엄스는 17살이던 1998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IGA 클래식대회 8강에서 유어넷 크루거(남아공)에게 0-2(1-6 1-6)로 지고서 이같이 완패한 적 없었다.

이날 패배로 윌리엄스는 WTA 파이널스에서 이어오던 연승 행진도 16경기에서 마감했다. 1차전에서 아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에게 이긴 윌리엄스는 1승1패를 기록, 레드그룹 2위에 올랐다. 1위는 2연승을 거둔 할렙이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무릎 부상 때문에 제 전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중국에서 열린 WTA 투어 차이나오픈에도 기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