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주최하고 대구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제4회 전국 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와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전국 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은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 운영학교 2천234교 중 시·도 교육청이 추천한 초·중·고 145개교 학생, 학부모, 관계자 등 총 4천114명이 참가하는 전국 학교예술교육의 축제다.

국가시책사업인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는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악기를 보급하고 함께 연주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인성과 인생을 바꾸어 놓은 베네주엘라의 `엘-시스테마 사업`을 모델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학생오케스트라`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 학생 뮤지컬, 2014년 학생 연극회까지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대구교육청의 우리마을교육공동체 `1사-1교 악기기부 사업`은 1인 1악기 연주 활동을 지원하며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축제기간인 27일과 28일 저녁 6시 30분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있는 공연`에서는 전교생이 모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는 강원도 강현중학교와 도시 소외지역에 위치한 학교에서 뮤지컬동아리 활동으로 뮤지컬 가수로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경기도 부평서중학교의 공연이 열린다. 또 점심시간, 방과후 30분 등 짬짬이 학생들과 연습하여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구대진중학교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뮤지컬과 연극동아리 공연에는 전국의 33개 학교가 참여했다. 나를 버리고 극 중 인물에 몰입해야하는 뮤지컬과 연극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교육적 효과를 가지고 있어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연 관람과 더불어 34색깔의 미술 전시·체험부스의 큐레이터 체험, 도자기 장신구 만들기, 냅킨으로 꾸미는 디자인 공예작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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