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일정한 직업이 없으면서 연예인 지망생을 사칭해 남성들을 유혹해 모두 123회에 걸쳐 800만원을 편취한 꽃뱀 사기 부부 L씨(22·여)와 J씨(23)를 검거했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휴대폰과 지갑을 잃어버렸으며 돈을 보내주면 사귀어 주겠다고 접근해 돈을 가로챈 혐의다. 23일 구미서에 따르면 거주지가 불분명한 이들 부부는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여관비와 게임비 마련을 위해 남성과의 만남을 빙자한 인터넷 채팅으로 가로챈 돈으로 생활해 왔다.

구미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에서 남성들을 유혹해 돈을 뜯는 조건만남 사건이 많이 발생해 피해가 크다”며 “호기심이 많은 젊은 남성들은 특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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