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26곳 11조8천억 감축 추진

정부가 지방공기업 부채 11조8천억원 감축에 나선다.

안전행정부는 부채비율 200% 이상 또는 부채규모 1천억원 이상 지방공기업 26개를 대상으로 오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 200% 이하로 낮추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채감축계획의 주요 내용은 채사업구조조정 △토지 및 주택 분양 활성화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 등 자구노력 △설립 자치단체 지원 등으로 연차별 세부감축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안행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394개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73조9천억원(부채비율 73.8%)이다. 이 중 △서울메트로 등 도시철도 4곳 △SH공사 등 도시개발공사 15곳 △기타공사 6곳 등 26개 중점관리 지방공기업 부채가 51조4천억원(158%)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하고 있다.

안행부는 부채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감축계획이 시행되면 2017년 말 26개 공기업의 부채는 총 11조8천억원이 줄어, 평균 부채비율은 107%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행부는 부채감축계획의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감축 실적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및 지방 공사채 사전승인 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감축 실적이 부진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해당 공기업의 사장 및 임원에 대한 해임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안행부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www.cleaneye.go.kr)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감축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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