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영 안동시의원 주장
“도청이전지 신도시 생길땐
3개 지역으로 갈라져 퇴보”

【안동】 `안동·예천 도청이전 후보지 공동신청 합의문`을 토대로 안동·예천 행정구역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안동시의회 제165회 임시회에서 손광영(54·사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예천이 경북 신도청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안동·예천 도청이전 후보지 공동신청 합의문`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함께 공유한 공동 운명체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손 의원은 “두 지역은 상호 보완적 관계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인구 10만 신도시가 생길 경우 양 지역 모두에게 유익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의원은 충남도청을 예로 들면서 예산군과 홍성군, 공주시가 통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내포신도시`를 만들면서 대·내외적으로 이전 효과가 오히려 반감됐을 뿐 아니라 공주시 3개면이 세종특별시로 흡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통합 당위성을 전했다.

손 의원은 결국 통합을 하지 않을 경우 안동시·예천군으로 양립하는 것이 아니라 자족신도시가 생겨 자칫 3개의 도시로 갈라지면서 성장이 아닌 퇴보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 의원은 발언 막바지에 “그 어느 단체·기관도 통합에 앞장서는 곳이 없다”면서 “먼저 집행부, 의회, 각 기관단체 등을 총망라한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