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비상대책委 28일 시청서 기자회견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개교 선거공약 안지켜

학교부지 매입문제로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졌던 포항 우현지구내 초등학교(가칭 포항우현초) 신설문제가 학부모들이 반발하면서 새국면을 맞고 있다.

포항우현초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학교 신설 및 이전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학부모 비상대책위가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반발하는 것은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학교를 반드시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

또 포항교육지원청과 포항시청 등이 이 문제와 관련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우정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소송이 진행되면서 관련 기관들이 눈치만 살필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이번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기자회견 이후에는 이영우 도교육감을 항의방문하고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선원건설의 학교부지 소유 무효를 주장하는 `소유권 확인소송`과 해당 부지의 조성원가 혹은 감정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1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원고 측 변호인이 명확한 법리해석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다음달 2일로 미뤄지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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