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3만6천명 넘어

지방재정이 악화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지방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22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연·도별 지방공무원 공무국외여행 현황`에 따르면, 2012년에는 2만9천870명이 2013년에는 3만6천536명이, 2014년 7월말까지는 1만559명이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의 경우 2012년 893명으로 정원대비 여행자비율이 7.88%였으며, 2013년에는 1천89명(9.46%), 올들어 7월현재 185명(1.61%)이었다.

경북도는 2012년 3천196명(13.05%), 2013년 4천590명(18.49%), 올들어 7월말 현재는 868명(3.50%)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지방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 예산으로 떠나는 공무국외여행은 관광성 해외여행이 아닌 실질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면서 “안전행정부가 지방공무원의 공무국외여행 실태를 파악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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