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8일까지 `경상도 人(인)`전

【상주】 상주박물관이 경상도 개도 700년을 기념해 개최하고 있는 특별전`경상도 人(인)`전에 보기드문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2월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경상도의 자연 환경, 인물, 사건, 이야기 등 경상도와 사람들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 볼 수 있는 보물 12점을 비롯해 경북 유형문화재 4점, 경북 문화재자료 1점, 경북 민속자료 5점 등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상주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조선시대 영남지도와 신라시대 두 화랑이 학문에 전념하고 국가에 충성하겠다는 다짐을 새긴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 보물 제1411호)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성리학자들을 그린 오현영정(경북 유형문화재), 경상도 관찰사의 활동과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당하제명기(棠下題名記)`와 `도선생안(道先生案)` 등도 전시돼 있다.

경상도 관찰사로서 1425년(세종 7년)`당하제명기`를 작성한 하연(1376~1453) 부부의 영정 역시 이번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으며 경상도 사람들의 결집과 소통을 알 수 있는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思悼世子追尊萬人疏)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주박물관 관계자는“이번 특별전은 경상도를 움직이며 역사를 창조한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전시회”라며“평소 접할 수 없는 귀중한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관람해 경상도의 역사·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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