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은본부·TP `제5회 지역정책포럼` 개최
철강도시 미래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시급
로봇·나노·가속기 등 연구개발특구 조성 필요

▲ 2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포항정책포럼에서 은호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이 포항의 미래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철강중심인 포항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창업활성화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의 금융인프라 확충방안이 실천과제로 제시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와 포항테크노파크(원장 최인준)는 22일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포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비전`이라는 주제로 제5회 포항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포항경제의 과거, 현재 및 미래`의 발표자로 나선 은호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은“현재 포항경제는 철강산업의 대내외 경쟁치열, 성장률 저하, 저출산고령화 등의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지속 가능한 새 성장동력을 찾으려면 과거 철강의 독점적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에 익숙했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창의와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을 활성화해 창업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경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창업활성화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현행 담보위주의 금융관행에서 벗어나 기술기반의 사업화자금조달이 용이하도록 지역의 금융인프라 확충방안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 `포항지역 R&D기관의 파급 효과와 정책과제`의 발표자로 나선 포항테크노파크의 김도경 팀장은 “지역의 신성장산업 발굴의 초석이 될 로봇, 나노, 가속기 등 R&D 연구인프라는 세계적 수준이고 지역 내 대표 연구기관들의 총소득효과는 6천600여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여명에 이른다”며 “이러한 지역의 연구개발기관들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컨트롤타워의 필요성과 더불어 자립형 창조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포항의 연구개발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경북동해안 연구개발특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김진홍 부국장은 `포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충방안`을 제시하며, “포항이 지닌 최고의 자산인 철강산업의 기반을 활용한 중간재와 최종재에 이르는 철강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가 지역 자체 내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철강기반산업클러스터의 조성을 지향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 등 지역의 정·관·학·산 부문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포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확충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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