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돌장어축제 성공 이끈
영어조합법인 김대근 대표이사
김영운 사무국장 인터뷰

▲ 검은돌장어 영어조합법인 김대근(왼쪽) 대표이사와 김영운 사무국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제1회 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26~29일까지 3일 동안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과메기에 이은 또 하나의 지역 특산물 탄생에 많은 박수를 보냈다. 검은돌장어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은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역이었던 검은돌장어 영어조합법인 김대근 대표이사와 김영운 사무국장을 만나 성공담을 들어봤다.

쫄깃쫄깃하고 식감 뛰어나
저지방에 건강·영양식 최고
요리법 개발·식당 늘리기로


△영일만검은돌장어 축제가 대성황이었는데….

-상상 그 이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포항시민을 비롯해 관광객들의 성원에 감사 드린다. 무엇보다도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동해면장과 동해면사무소 직원들 역시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냈기에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가장 큰 소득이라면?

-어가 소득이 껑충 뛰어 올랐다. 이 축제를 처음 기획할 때의 목표도 `어민들에게 모든 수익을 돌려준다`였다. 어민들의 삶에 기쁨을 주는 진정한 `축제`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어민들이 더욱 기쁘게 웃을 수 있도록 검은돌장어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

△검은돌장어 인기가 대단했다. 그 매력은?

-동해 청정연안에서 잡히는 검은돌장어는 다른 장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쫄깃쫄깃해 식감이 뛰어나다. 먹어보면 단번에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등 건강에 좋은 영양식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어디로 가면 맛볼 수 있나?

-포항시민들이 이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남구 동해면 흥안리 폐교된 흥안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해동회센터`에서 검은돌장어 요리를 하기로 했다. 더불어 검은돌장어 전문요리점도 개업할 계획이다. 포항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검은돌장어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과메기 이상으로 키울 수 있나?

-자신있다. 곧 서울에서 각 도를 대표하는 음식을 선보이는 대회가 열린다. 포항을 대표해 검은돌장어 요리로 1등을 차지할 각오다. 또한 검은돌장어가 사철 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종 홍보는 물론 요리법, 식당 등을 늘릴 계획이다. 대외적으로 일본과 동남아, 미국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검은돌장어를 수출하겠다. 원래 꿈은 넓고 크게 가져야 하는 것이니까(웃음).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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