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후반 비만이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대장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엘리자베스 캔토 박사가 16~20세 사이에 군에 입대한 스웨덴 남성 약 24만명의 신체검사·혈액검사 자료(1969~1976)와 전국암환자기록(2010)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9일 보도했다.

16~20세 때 비만이었던 남성은 대장암(결장암, 직장암) 발생률이 다른 사람에 비해 2.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캔토 박사는 밝혔다.

또 같은 연령대에서 혈중 염증표지 수치가 높게 나타난 사람은 나중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63%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암학회(ACS)는 비만이 염증의 원인일 수 있고 염증은 각종 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결과는 10대 비만 또는 염증과 대장암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캔토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예일 대학 질병예방연구소장 데이비드 캐츠 박사는 비만, 염증 그리고 이것이 평생에 걸쳐 예고하는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건전한 식습관과 운동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