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영덕 병곡서 `허수아비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메뚜기 멀리뛰기 경기·우마차 시승 등 프로그램 다채

▲ `제8회 영덕 허수아비 메뚜기잡이 체험축제`가 2~4일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옆 들녘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제7회 축제에 참여한 학부모와 어린이들.

【영덕】 울긋불긋 단풍과 오곡백과가 산과 들을 물들이는 10월, 영덕군 병곡면 황금들판에는 갖가지 형상을 한 허수아비들로 가득 채워진다.

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허수아비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추진위원회(회장 김헌원)가 주관하는`제8회 영덕 허수아비 메뚜기잡기 체험축제`(이하 허수아비축제)가 오는 2~4일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옆 들녘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허수아비축제는`메뚜기와 체험 동화! 고래불들에서 신바람 난 허수아비와 놀자!`라는 주제로 전통 농업 체험과 메뚜기튀김 시식 등 지역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황금들판에서 뛰어놀던 추억과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농촌의 정취를 선물하게 된다.

축제는 단순한 흥미위주의 축제를 넘어 친환경을 고려한 힐링 체험 축제를 테마로 친환경농산물의 최종 소비자인 도시민들과의 유대감과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900여점의 허수아비 중 새로 제작 전시되는 허수아비는 130여점으로 최근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라바와 케로로 중사 등 만화 주인공들과 함께 경찰관 캐릭터 등을 활용한 허수아비를 만들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한다.

또 월월이청청 군무 허수아비와 의병장 신돌석장군, 일지매 등 전래 소설이나 역사적 인물을 형상화한 허수아비도 새롭게 선보이며 안동 하회탈을 형상화한 허수아비도 선보인다.

이와함께 메뚜기잡기체험과 꼬마허수아비만들기, 손수건 들풀 물들이기, 메뚜기 멀리뛰기 경기, 우마차시승, 쌀겨비누 만들기 등 어른과 아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친환경 농산물 전시, 무농약쌀 음식 체험, 로컬푸드 시골장터 등 친환경 농산물과 친환경 무농약쌀인`사랑해요 영덕쌀`도 홍보한다.

영덕군 관계자는“시원하게 펼쳐지는 파란 고래불 동해바다를 품고 병곡면 황금 들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테마별 허수아비도 보고 메뚜기도 잡아보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한 아름 안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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