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한약과일축제 오늘부터 5일간 개최

 

▲ 영천시가 한방산업과 과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일부터 5일까지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2014 영천한약과일축제`를 개최한다. 영천강변공원에 축제를 축하하는 유등이 떠 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한방 과일의 도시` 영천에서는 영험한 한약과 풍성한 과일, 아름다운 문화예술, 별빛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영천시의 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2014 영천한약과일축제`가 1일부터 5일까지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천은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하고 480여종의 다양한 한약재가 유통되고 있는 한방의 도시다. 또한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은 천혜의 기후조건으로 포도, 복숭아 최고의 주산지인 과일의 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축제기간 중 함께 열리는 `영천문화예술제`와 `보현산별빛체험행사`는 관광객들에게 영천의 진정한 맛과 멋, 매력들을 풍성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마상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
문화예술제·보현산불빛체험행사 병행해 관광객 유혹


□한약과 과일 전국적 명성

영천은 옛부터 `영천에 오면 구하지 못하는 약재가 없다`고 할 정도로 한약재의 종류가 480여종으로 다양하다. 한약재 거래업소도 도매상을 포함해 150여개 업체가 성업 중이고, 약재의 품질이 좋기로 알려져서 전국의 한의원에서 주문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풍치료와 관련한 한방진료기관이 45개소가 있어 전국 각지에서 중풍치료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영천을 찾고 있다.

더불어 영천은 국내 최대 과일주산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비가 적고 일조량이 많은 천혜의 기후조건으로 포도, 복숭아, 살구가 전국 최고의 재배면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맛 또한 일품이다.

`2014 영천한약과일축제`는 이같은 질 좋은 한약재와 맛있는 과일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축제 기간 중 함께 개최되는 `영천문화예술제`와 `영천보현산별빛체험행사`를 통해 몸과 마음 모두에 웰빙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영천시는 이번 축제를 7GO(오GO, 보GO, 먹GO, 즐기GO, 자GO, 사가GO, 다시찾GO)를 실현한다는 기본방침아래 관광객 30만명 방문과 150억원의 경제파급효과를 목표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연계,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한방특구와 전국 최대 영천과일의 우수성을 알리는 주제관을 운영하고 보약특판관, 길거리 한약방, 과일무한시식 특판관 등을 운영해 질좋은 한약재와 맛있는 과일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오감만족, 풍성한 건강 힐링 축제를 위해 사상체질, 비만힐링, 한방김치, 한방족욕, 보약밥상 등 다양한 한방체험과 체험을 연계한 특산물 특판행사로 다시 찾는 축제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 지난해 영천 한약과일축제 중 `길거리 한약방`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지난해 영천 한약과일축제 중 `길거리 한약방`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화합축제를 위해 포복절도 시민노래자랑, 남녀 팔씨름 경연, 청소년 스타킹선발대회 등을 마련하고 영천강변을 활용한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분위기 연출을 위해 음악분수 쇼, 수상쇼 체험, 허브행복터널, 청사초롱, 수상유등, 대형약탕기 등을 설치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인 구 공병대 부지(영천시 완산동 952-12)와 축제장 간 순회 셔틀버스도 15분 간격으로 무료로 운행한다.

□지역 특산물 특판행사

영천시는 이번 한약과일축제에서 체험을 연계한 지역특산물 특판행사를 대폭 확대해 질 좋은 한약재와 영천의 우수한 과일들을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저렴하게 구입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성인인기가요 프로그램인 `MBC 가요베스트`와 경상북도 웰빙푸드페스티벌(경북 전통주와 영천와인과의 만남), 포도아가씨 선발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또한 사찰순례와 연계한 축제장 투어를 비롯해 와인, 한방힐링, 외국인 투어 등도 마련했다.

□영천문화예술제

2015 대한민국 `문화의 달` 정부 행사를 지난해 12월 영천시가 유치하면서 올해 개최되는 `영천문화예술제`에서는 내년도 문화의 달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사전행사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재현한다.

조선통신사는 임란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 동안 우리의 문화를 일본에 전해준 원조한류 문화사절단이라고 할 수 있다. 총 12회 중 11회를 영천을 거쳐갔으며 매번 영천을 지날 때마다 임금을 대신해 경상도관찰사가 영천 조양각에서 전별연을 베풀었다. 조양각 아래 금호강변에서는 달리는 말위에서 다양한 재주를 부리는 마상재(馬上才) 공연이 펼쳐졌다.

▲ 지난해 열린 `길놀이` 행사 모습.
▲ 지난해 열린 `길놀이` 행사 모습.

조선통신사를 위한 마상재 공연은 1634년, 1636년을 비롯해 모두 5차례에 걸쳐 펼쳐졌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 등에 남아 있다.

마상재 공연은 `말을 타고 말 위에서 물구나무 서서 달리기` `말 꼬리를 베고 자빠져서 달리기` 등 8가지 말타기 재주를 말한다.

또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의 시민 이해증진을 위해 대시민 인문강좌와 인문학콘서트도 펼친다.

이외에도 `황성옛터`의 노랫말을 지은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효시인 왕평 선생을 기리는 `제18회 왕평가요제`를 비롯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전시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영천 보현산별빛체험행사

`영천 보현산별빛체험행사`는 오는 3~5일 보현산 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순수 천문과학체험행사로 열린다. `별과 꿈, 과학을 내 품에`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에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우주훈련체험관, 우주전시관, 과학관련 플레이존, 보현산천문과학관 체험, 천체관측대회, 전국 청소년 태양광자동차 경진대회, 별빛테마강좌, 천체망원경 조립 등 우주천문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전문강사와 떠나는 별빛강좌와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스타파티, 제3회 천체관측대회 등 천문·우주·과학과 관련된 프로그램과 태양광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경주하는 `전국어린이 태양광 자동차 경진대회`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방문객을 상대로 스타 골든벨 깜짝 이벤트 열어 천문·우주상식과 영천의 인물·관광지 등에 대한 퀴즈 맞히기를 통해 지역특산물과 무릎 담요, 야외용 돗자리를 기념품으로 전달한다.

영천시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천 한약과일축제` 장소인 영천강변공원과 `영천 보현산별빛체험행사`장인 영천시 보현산천문과학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올해 개최되는 `2014 영천한약과일축제`는 질 좋은 한약재와 과일을 마음껏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400여년 전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과 마상재 공연, 그리고 보현산별빛체험행사 등 영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진귀한 행사들을 맘껏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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