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고분군 등재 본격추진
5급 단장으로 3년간 한시 운영

【고령】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록을 위한 준비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고령군에 따르면 이날 경북도가 지산동 대가야교분군 세계유산추진단 조직 신설을 승인했다. 군에 따르면 경북도로부터 한시기구인 세계유산추진단 설치를 위한 자치법규 개정 등 시행절차를 통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전담조직으로 단장을 5급으로 임용하는 등 3담당 13명의 규모로 3년간 운영하게 되며, 1회에 한해 3년간 연장이 가능하다.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은 가야 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대가야 지배층이 가진 독특한 내세관을 반영한 자연 친화적 인공 경관이 현재까지 잘 보존·관리되고 있어 그 문화적 가치가 빼어나고, 700여 기에 달하는 대·소형 무덤이 각 망자의 사회정치적 위계와 집단에 따라 여러 군집으로 나눠 배치돼 당시의 토목기술이 최대한 발휘된 유적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순장곽의 배치 등이 고대국가 초기의 독특한 내세관과 그에 따른 장의 문화를 보여주는 독특한 역사적 증거로 인정돼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2017년 2월로 예정된 최종 신청이 통과되면 가야문화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이 된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의 재발견은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 새로운 가치 부여는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에 대비해 증가하는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기반시설들을 조기에 완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특히 고령읍을 대가야읍으로의 명칭을 변경하는 등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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