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은 히로시마 총영사, 이강덕 시장 방문 환담
“11월 초 구룡포 초청 수출·입 상담회 가질 예정”

▲ 23일 오전 포항시청을 방문한 서장은 총영사(오른쪽)가 이강덕 포항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포항 구룡포수협과 일본 시모노세키 상단이 수산물 거래한다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주 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서장은 총영사는 23일 오전 포항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총영사의 이번 방문은 히로시마현 등 히로시마 총영사관이 담당하고 있는 일본 지역과 국내 자매도시간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주 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는 포항과 자매도시인 후쿠야마가 속해 있는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 시마네현, 에히메현, 고치현 등 일본 주고쿠지역 5개현을 관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포항시청을 방문한 서 총영사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구룡포 수산물의 일본 수출과 지역 문화 발굴을 통한 일본 관광객 유치 등을 협의했다.

서 총영사에 따르면 야마구치현의 시모노세키 수산물유통 상단은 일본 최대 수산물 유통 상단이며, 이들은 주로 부산수협과 거래하고 있다는 것.

서 총영사는 “시모노세키 상단이 포항 구룡포 수협과 거래한다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1월 초, 이들 상단을 포항 구룡포로 초청해 수출·입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일본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민간교류 확대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 총영사는 오는 25일 야마구치현과 자매도시인 창원시를 방문, 두 도시간 협력을 논의 한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편, 지난해 10월 포항 남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서 총영사는 오는 2016년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 신분으로 정치적인 발언은 삼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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