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구축사업 국비 20억 확보
일자리 5천여개 창출 등 기대
TV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무인항공기 사업이 대구에서 시작된다.
새누리당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23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무인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안전 · 편의서비스용 스마트 드론 활용기술 기반구축사업` 국비 예산 20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 시행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5년 동안 총 250억을 투입해 드론기술센터 설립, 시험평가장 구축, 사업화지원 등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전문기업 100개 육성 및 새로운 일자리 5천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은희 의원은 “소형 스마트 드론의 핵심기술은 모두 ICT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만 있다면 국내 기업도 충분히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하며, 특히 ICT기업과 로봇, 메카트로닉스, 소재 등 다양한 연관 기업이 집적돼 있는 대구가 스마트 드론 산업육성을 위한 최적 입지”라고 강조하고 “창조경제타운으로 조성될 경북도청 이전터를 거점으로 무인항공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드론(Drone)으로 불리고 있는 무인비행장치와 드론을 활용한 운송, 보안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는 무인항공산업은 군사용으로만 한정되었던 응용분야가 최근 민간 분야로 점차 확대되면서 최근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미 구글, 아마존 같은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드론의 상용화를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각 국 정부들도 무인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자금지원과 법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서비스를 제외하고도 드론(비행장치)의 세계시장 규모만 114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무인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도 수립하지 못한 상황이며 일부 중소기업들이 드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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