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35호선 봉화구간 75㎞
`미슐랭 그린가이드`가 선정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꽃길 만들고 경관수종 심어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인정받은 봉화구간 국도 35호선 중 명호와 청량산 사이는 낙동강과 청량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다.

【봉화】 봉화군에서는 세계 최고 권의의 여행정보 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인정한 봉화구간 국도 35호선에 대해 국도와 연계한 사업발굴로 명품도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별점을 매기기에 인색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국내 유일하게 별점 하나를 매긴 안동 도산에서 강원도 태백 초입까지 총 75㎞ 남짓의 길로써, 안동의 도산서원과 청량산을 오가며 마음을 닦았던 퇴계가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표현을 했던 곳이다.

미슐랭 그린가이드북에는 35번 국도의 매력은 청량산을 끼고 굽이굽이 흘러가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강변 마을의 허리 굽은 할머니들의 노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청량산 도립공원(명승 제23호)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한 주변의 봉우리가 산(山) 모양으로 보이고, 낙동강 줄기와 퇴계 선생님이 만년에 사색하며 즐겨 거늘던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옛 오솔길인 예던길의 세 가지 관광자원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진찍기 좋은 경관 명소`로 지정된 곳이 등재돼 있다.

낙동강변을 따라 가다 보면 명호 시내를 거쳐 약 80m 정도 착시현상으로 내리막길처럼 보이는데도 실제로는 오르막길인 `신비의 도로`가 있고, 봉화에서 낙동강 줄기를 가장 잘 굽어볼 수 있는 감입곡류의 `범바위 전망대`가 있으며 한반도의 척추인 백두대간 32㎞의 해발 1천m이상의 고산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과 계곡수가 사미정계곡, 참새골계곡, 고선계곡, 백천계곡으로 통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

미슐랭 그린가이드는 여행지마다 별점을 매기는데, 한국의 길에다가 매긴 별로서는 유일한 별점으로서 이는 국내 최고의 여행지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봉화군 관계자는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세계적인 명품 길로 만들고자 도로변에 코스모스, 사루비아, 금잔화, 칸나 등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고 있으며, 또한, 팝배나무, 마과목, 산사나무 등 다양한 경관수종을 식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명품길과 연계한 체험과 휴양, 심신의 치유가 함께할 수 있는 래프팅과 트레킹 로드, 캠핑장 등을 확대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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