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포스텍동문기업 모임 APGC연구소 개소
中企 기술자문 등 나서 강소기업 육성 이바지 기대

▲ 지난 19일 포스텍 지곡 연구동에서 이병석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용민 포스텍 총장, 최진영 엑스브레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APGC-Lab 및 APGC 1호 기업인 엑스브레인(주) 개소식이 열렸다.

포항의 미래를 위한 지역 대학 역할론<본지 2013년 8월 6일 1면 보도 등>이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인재를 통해 포항 산업 구조의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물꼬가 트였다.

포항시는 지난 19일 포스텍 지곡 연구동에서 포스텍(포항공과대) 출신 기업가 모임인 APGC(Association of Postech Grown Companies)의 연구소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APGC는 이 연구소를 통해 포스텍 재학생들의 창업과 자문, 기술개발, 투자유치 등 구체적인 지원활동을 돕게 돼 대학의 창업 활성화와 지역 강소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억원 기금도 조성중

당초 세계적인 포스텍 출신 인재들이 졸업만 하면 대부분 포항을 떠났는 데, 그 이유가 인재들의 정주 환경 미흡 외에 쏟아지는 연구결과를 포항에서 실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데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 2012년 발족한 APGC는 100여개 포스텍 동문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매출액 8천억원, 직원수는 5천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APGC를 통해 엔젤펀드 50억원을 결성, 동문 벤처 캐피털을 중심으로 200억 원을 조성 중이다.

한편 이날 APGC 연구소와 함께 포스텍 출신기업 중 포항에 설립하는 1호 기업인 ㈜엑스브레인도 이날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음성·이미지 인식처리 등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市선 연구결과 사업화 지원

포항시는 이날 포스텍 동문기업 첫 유치를 시작으로 기업의 연구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지원하는 등 지역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창조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벤처기업 창업 지원과 벤처기업 부설연구소가 참여하는 `산학연 간담회`도 마련, 개발된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장기적으로 포스텍 동문기업과 연구소 등 50개를 포항에 유치한다는 목표를 갖고 뛰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많은 인재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철강산업 일변도의 포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강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어 포항의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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