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모 사립대학의 주임교수가 학생에게 준 장학금을 되돌려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S대학 한 학생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고 해당 학교측은 진상위원회를 구성해 진위여부를 파악한 후 문제의 교수(50)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문제의 교수는 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2학기 장학생으로 추천한 한 학생의 장학금 172만원을 다시 되돌려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했던 것.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월 학생들 사이에는 입소문으로 전해졌지만 대학측에서는 진상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대학홈페이지를 통해 파문이 확산되자 진상조사에 나섰던 것.

대학측은 진상조사결과 “S교수는 문제의 장학금 가운데 50만원을 부산에서 통학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했고 나머지는 입시 홍보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법인 이사 4명, 교수 3명으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했고 S교수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sh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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