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육성사업 발굴·사회공헌활동 추진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에도 주력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 본사가 대구시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로 이전한다.

가스공사는 17일 본사 대구 이전과 관련, “지역산업 육성사업을 발굴하고, 지역특화 사회공헌활동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와의 결속을 강화해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날 대구 신사옥<사진>에서 본사 이전에 대한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시작의 거점 대구에서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가스공사는 이번달 21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성남 사옥에서 경상북도 대구혁신도시 신사옥으로 이전, 10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대구혁신도시 본사 이전이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에 맞춰 세계화를 지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방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리적 문제점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극복해나갈 예정이다.

또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공사 제3의 도약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각종 인·허가와 입법 활동 등 대정부 대응력을 높이고 공사 협력업체도 활성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연구개발원 등과 지역 산학연과의 연계 활동도 추진한다. 각종 용역 및 물품구매와 관련한 계약 시 지역 업체를 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외에 시설 개방 및 사회공헌활동도 확대하고, 지역 인재도 적극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체육시설개방과 교양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이 밖에 경북대 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대구·경북 지역 의료사업도 진행한다. 지난해 경북대 어린이병원에 기자재 확충을 위해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구지역 교육기관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나아가 대구를 울산지역(석유 클러스터)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석유·가스 산업의 인접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장석효 사장은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 세계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가스공사(Glocal KOGAS)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라며 “후퇴가 아닌 새로운 도약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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