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혁신도시 중심 신규수요 지속 증가
상반기 평균 청약경쟁률 14대1로 전국 1위

▲ 오는 10월3일 견본주택을 공개하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대구지역 아파트 청약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결제원과 국토부 등의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상반기 동안 대구지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전매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13.64대 1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 청약경쟁률 전국 2위를 기록한 부산의 9.75대 1과 비교해도 청약 열기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른바 아파트 프리미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지역의 청약열기 강세는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조성으로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다 전세금이 매매값 대비 70% 이상을 육박함에 따라 신규 분양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제한적인 공급량으로 인해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부가 올 7월까지 대구에서 거래된 분양권 자료에 따르면 모두 1만8천7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3천997건보다 3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40대 1로 올 상반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브라운스톤 범어` 분양권에는 2천~3천5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지난 6월 분양한 `대구 범어라온프라이빗`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범어동의 입지여건에 유명한 수성학군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4월 분양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역시 평균 2천200만~3천9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 된 것으로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곳은 구도심에 위치해 생활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고 제일모직, 경북도청, 로봇산업클러스터밸리 등 인근 지역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이 같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3일 견본주택을 공개하는 대구 달성군 달성 2차 산업단지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산업단지 내 중소형 대단지로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 이 아파트는 이 지역 최초의 민간 분양 아파트로서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에 전용 68~84㎡ 813가구로 구성된다.

이어 오는 109월 현대BS&C가 대구 세천지구에 `북죽곡 현대썬앤빌` 아파트를 선보인다.

북죽곡 현대썬앤빌은 지하 2층~지상 33층 3개동 28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5~84㎡로 구성됐으며 세천초교와 공립유치원(계획)이 가깝고 궁산, 지구 내 어린이공원과도 인접하다.

한편, 아파트 평균청약률 전국 2위를 차지한 부산지역도 상반기 1만7천763건이 분양되면서 지난 4월에만 2천가구 이하인 1천876가구를 기록했을 뿐 올해 들어 꾸준히 2천가구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는 등 전매제한이 없는 지역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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