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혁신센터` 출범식서 밝혀…창조생태계 첫 구축 의의
삼성, 옛 제일모직터에 900억 투입 `創經단지` 2016년까지 조성

▲ 박근혜(가운데) 대통령이 15일 오전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 삼성과 벤처기업 간 계약 체결식을 지켜본 뒤 이재용(앞줄 오른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 벤처기업 대표들, 권영진(앞줄 왼쪽 두번째) 대구시장 등과 기념촬영하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대구지역 창조경제는 이곳 대구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든든한 멘토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서 새롭게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해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실패의 벽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성과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 7면> 박 대통령은 “우리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가치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면서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선 각 지역에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제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이 곳 대구를 창조경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도전-성공-회수-재도전 이라는 창조경제의 선순환 구조와 철학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작업실에서 시작한 창업기업들이 성장해 세계에 당당하게 진출하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은 대구의 옛 제일모직 부지에 900억원을 들여 창조경제단지도 조성한다. 2016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향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단지 안으로 이전할 계획인 데, 이렇게 되면 삼성의 창업보육ㆍ벤처육성 기능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그 역할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대구지역 국회의원, 지역중소 중견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별 혁신센터를 대기업과 연계해 투자와 인재육성, 기술협력, 마케팅지원 등 지역 내 창조생태계를 조성하는 첫 번째 사례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마친 후 대구광역시·삼성그룹·창조혁신센터간 `창조경제 구현협약` 체결을 참관했다.

정부는 이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그룹 간 협약체결을 기점으로 지역-창업기업-대기업간`창조경제 생태계`를 전국 단위로 확산할 계획이다.

/안재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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