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정동진~울릉·독도
코레일 특별관광열차 운행

▲ 코레일 광주본부 목포역은 오는 19일 전남 목포에서 강원도 정동진을 거쳐 울릉도·독도를 여행하는 1박3일 코스의 특별관광열차를 운행한다. 사진은 울릉도 관문 도동항.

【울릉】 세월호 사고 여파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가운데 전남 목포에서 특별열차를 타고 강원도 정동진을 거쳐 울릉도·독도를 여행하는 1박3일 코스의 이색 여행이 진행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 목포역은 오는 19일 순수한 자연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할 수 있는 1박3일 특별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목포역은 “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동해 바다에 홀로 떠 있는 섬으로 바람과 파도가 깎아내린 해안절벽과 작은 섬들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져 있으며 8경이 있는 섬으로 열차를 이용해 관광객들을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울릉도 여행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며 “이곳을 쉽게 접근시키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관광열차 세부일정은 19일 저녁 오후 8시 목포역을 출발해 이튿날 아침 정동진 일출 관람 후 묵호항으로 이동한다. 울릉도 도동항으로 3시간 정도 여객선을 타고 이동해 성인봉 등반과 독도관광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관광할 수 있다. 울릉도에서 1박을 한 뒤, 3일째는 섬 일주 육로관광(약 4시간 소요) 및 우리나라 최고로 손꼽히는 해안산책로 트레킹을 한 뒤 묵호역에서 오후 7시30분께 출발해 목포역에서 다음날 새벽 4시에 도착하게 된다.

이용요금은 패키지 상품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성인 1인당 31만~34만원으로 울릉도 숙박기준(여관, 모텔, 펜션)에 따라 다르며(어린이 27만원), 왕복 기차요금, 연계버스비, 강릉~울릉도 왕복 여객선비, 숙박비(1박), 식사(4식), 섬일주 육로관광비가 포함돼 있다. 독도관광은 선택 관광으로 1인당 4만5천원이 추가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