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
국어 B형·제2외국어 한문 지원자 늘어 이채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 재학생 응시인원은 줄어든 반면 재수생 등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구는 1천여명 가까이 감소했고, 경북은 지난해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2일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 지원자 65만747명보다 1만 128명이 감소한 64만61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재학생은 1만4천54명 감소한 49만5천27명(77.3%)이, 졸업생은 3천904명 증가한 13만1천538명(20.5%)이, 검정 등 기타 지원자는 22명이 증가한 1만4천54명(2.2%)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학생은 전년보다 9천573명이 감소한 33만3천203명(52.0%), 여학생은 555명이 준 30만7천416명(48.0%)이 각각 접수했다.

이번 접수 결과 눈에 띄는 것은 국어 B형 지원자와 제2외국어/한문 지원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는 점이다.

국어 영역 지원자 63만9천665명 중 국어 A영역 선택자는 30만 6천193명(47.9%), 국어 B영역 선택자는 33만3천472명(52.1%)로 집계돼 지난해에 비해 각각 5.7% 감소, 증가했다.

수학영역에서는 지원자 60만 3천23명 중 수학 A영역은 44만30명(73%), 수학 B영역은 16만2천993명(27.0%)이 선택했다.

이처럼 국어 및 수학영역 선택의 변화는 다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국어A영역에 과학 지문이 많이 출제 돼 쉬운 국어 A를 선택하려던 인문, 예체능 계역 학생 중 일부가 국어B로 이동한 것으로 예측된다.

또 수학영역의 경우 자연계열 학생들이 어려운 수학B영역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국어B-수학A영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지난해 대비 4천509명(5.7%)이 늘어난 8만4천42명이 선택했으며, 이중 3만 5천621명(42.4%)이 `기초 베트남어`를 선택했다.

한편, 대구는 지난해에 비해 974명이 준 3만3천965명이 원서를 접수했고, 경북은 지난해 보다 17명이 늘어난 2만5천883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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