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민주연합 을지로委
점오계약제 폐지 등 요구

홈플러스가 점오(.5)계약제를 폐지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홈플러스 사측이 △점오계약제 폐지를 이유로 한 신규채용인력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검토 등을 시행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말로만 착한` 홈플러스는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통해 추석 연휴 전 파국을 피하도록 노력하라”며 “홈플러스 노사 양측이 단체협약을 통해 올 상반기 내 점오계약제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전환하기로 했으나 폐지 수순을 밟기는 커녕 노사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입금교섭마저 수차례 결렬돼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에 돌입해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을지로위원회는 그러면서 “사측은 반성은 커녕 신규채용 인력들의 계약시간을 줄여 오히려 질낮은 시간제 일자리를 더 늘리고 있었던 꼴”이라고 비판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에 따라 사측에 점오계약제 폐지 등의 일련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홈플러스 본사 방문 및 대표이사 면담, 영국 TESCO 본사 방문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달 29~31일 전면파업에 이어 지역별, 지부별 쟁의행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면파업이 예정돼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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