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체전 4일열전 막내려
영천시 김수용 최우수 선수상
수영·육상·사격서 `기록 잔치`

▲ 제52회 경북도민체전 시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포항시(가운데)가 시상대 맨 위에 올라있다.

300만 경북도민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제52회 경북도민체전이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일 폐막했다.

올해 도민체전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스포츠 관광도시 문경에서 `펼쳐라 경북의 꿈, 보라라 문경의 힘`을 슬로건으로 치러졌다. 경북도 23개 시·군 1만1천2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승부를 펼쳤다.

대회결과 포항시가 종합득점 214.6점을 얻어 191.5점을 얻은 구미시를 23.1점차로 제치고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 대회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축구와 핸드볼 우승 등 구기종목 강세를 보인 경주시가 176.6점으로 3위, 경산시 155.3점으로 4위를 했다.

포항시는 육상 필드부분과 수영, 탁구, 사이클, 복싱, 레슬링, 역도, 유도, 사격, 보디빌딩 종목 1위를 비롯해 전종목의 고른 득점으로 종합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구미시는 육상 트랙과 농구, 배구, 복싱, 씨름, 검도, 볼링 등 7개 종목 1위를 했다. 경주시 축구·핸드볼, 경산 마라톤, 김천 배드민턴·골프, 안동 테니스·롤러, 영천 궁도·태권도 종목 1위를 했다.

 

▲ 경북도민체전 군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칠곡군(가운데)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북도민체전 군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칠곡군(가운데)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부는 칠곡군이 종합점수 160.5점을 획득, 예천(128.8점)을 31.1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칠곡군은 울진에서 개최됐던 제49회 대회를 제외하고 지난 10년 동안 1위를 한번도 내주지 않은 군부 절대 지존의 자리를 지켜왔었다. 성주와 청도, 의성, 울진군이 뒤를 이었다.

군부 종목별 성적은 칠곡군이 육상 필드와 마라톤, 농구와 배구, 레슬링, 볼링 종목 1위를 했고 예천군 육상 트랙·탁구·골프, 성주군 테니스·정구·태권도, 의성 씨름, 울진 축구·궁도, 영양 유도, 영덕 축구·배드민턴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영덕과 울진군간 축구라이벌전은 올해도 공동 우승으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대회 종합 10위에서 6위를 한 문경시와 8위에서 3위를 한 성주군이 성취상을 받았다. 영주와 문경시, 군위와 영덕군이 나란하 시·군부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다. 안동·영천·김천시, 고령·의성·울릉군은 시·군부 입장상 1, 2, 3위를 했다.

수영 개인혼영 200m 경북신기록과 자유형 200m대회 신기록을 수립한 영천시 김수용(경북체고) 선수가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풍성한 기록 잔치로 경북체육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대회로 평가됐다.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김수용과 함께 경산시 김태영(영남대) 선수가 접영 50m에서 경북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수영에서 2개의 경북신기록이 수립된 것을 비롯해 수영과 육상, 사격에서 대회신기록 25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총 28개의 신기록이 작성되며 지난 대회 8개보다 무려 20개나 많은 기록 경신이 이뤄졌다.

이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훈련장인 태릉선수촌보다 오히려 우수한 국군체육부대의 우수한 체육시설과 선수 및 지도자들의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체전은 1일 오후 미래를 향한 행진을 주제로 한 식전행사에 이은 시상식 및 폐회사, 대회기 전달 등의 폐회식 공식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53회 도민체전은 영주에서 개최된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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