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영남대역 3번출구
지역 최초 공공디자인 접목
모자이크 계단광고 이목집중

▲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3번 출구 계단에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산】 “새 학기를 맞아 지하철 영남대역 3번 출구가 확~ 달라졌어요!”

영남대가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3번 출구에 지역 최초로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계단 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캠퍼스 명소로 손꼽히는 중앙도서관 앞의 가로수(메타세콰이어) 길에서 모티브를 딴 이미지를 지하철역 출구 계단에 부착한 것이다.

총 41개의 계단에 가로 4.4m, 세로 6.6m 크기의 이미지를 모자이크 방식으로 부착된 계단 광고 덕분에 영남대역 3번 출구는 새로운 지역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미건조했던 지하철 출입구 계단에 디자인 개념이 접목되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철역이 변신한 것이다.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3학년 이상금(22)씨는“지하철을 타고 등교할 때마다 나무 숲 사이를 걸어가는 듯하다. 학교의 관문인 이곳 계단에서부터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계단 광고 부착 이후, 영남대역 3번 출구 앞에서는 종종 진풍경이 벌어진다. 지나가는 이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계단을 장식한 가로수 길 이미지를 감상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며 `인증 샷`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되는 것.

영남대역 계단 광고는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을 주며 시각적 재미를 더하며 계단을 오르내리며 도서관 위에 서 있거나 가로수 길에 놓인 벤치에 앉아 쉬거나 동상과 포옹하는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 계단 광고가 선을 보이자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학교 다닐 맛나겠네!`, `우와아~ 대박!`, `지하철 영남대역 클래스`, `와~ 대단하다. 사람들 진짜 같아!`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영남대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지역민에게 영남대역의 변신을 알릴 예정이다. 그 목적으로 1일부터 한 달간 영남대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yu1947)을 통한 `인증 샷` 이벤트를 실시한다. 방문객들이 영남대역 3번 출구 계단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영남대 페이스북에 등록하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진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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