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관리공단 15억 투입… 어초 등 170개 설치

▲ 울릉도 서면 태하리 해역에 대규모로 조성된 바다 숲.
울릉도 연안에서 발생하는 갯녹음을 치유하고 어초 생산, 어족 보호를 위해 울릉도 서면 태하리 해역에 대규모 바다 숲이 조성됐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이사장 강영실)은 총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고기들의 산란을 쉽게 하고 갯녹음을 없애기 위해 정삼각뿔 형 어초 등 총 170개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성지인 태하리 해역에는 다년생인 감태 종묘 약 2천m, 십자형해중림초, 날개 부를 가진 어초, 정삼각뿔형어초를 전량 이식해 설치했다. 어초는 패·조류용어초로서 수산생물의 기초 생산기반을 높이고 주로 울릉도 특산인 소라 등 패류 및 대황, 감태의 자생 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FIRA는 울릉도에 조성된 바다 숲에 대해 3년간 해조의 안정적인 성장 및 효율적인 생태계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그동안 조성돼 온 바다 숲 조성해역에 대해서도 효과조사와 모니터링을 병행하게 된다.

FIRA 동해지사 이채성 지사장은 “동해안의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인공어초 시설 및 조성관리를 통해 갯녹음을 치유할 계획”이라며 “이번 바다숲 조성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풍요로운 바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