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평균보다 16.5%p높은 71.3% 기록
학생 맞춤형 시스템·차별화된 실무교육 실시
대가대·대구한의대도 취업역량 강화서 `두각`

위덕대학교의 취업률이 영남지역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9일 대학정보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전국 대학(4년제 일반대학 174개교, 전문대학 147개교)의 취업률, 장학금 등 26개 항목을 공개했다.

대학알리미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위덕대의 취업률은 71.3%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인 54.8%보다 무려 16.5%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지역 4년제 43개 일반대학교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이다. 또한 전국 4년제 일반대학교 189개 중에서 12위를 기록했다.

또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구가톨릭대는 61.4%의 취업률로 대구·경북지역 5개 대형대학(재학생 1만 명 이상) 중 1위를, 대구한의대는 대구·경북지역 4년제, 졸업생 1천명 이상 11개 대학 중 취업률 68%로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영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인 위덕대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취업프로그램 시행, 체계적인 학생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 운영, 차별화된 실무중심 교육 등이 취업률 상승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취업교과목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해 진로탐색에서 취업준비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취업과 관련해 특강, 외부인사 초청특강, 각종 자격증과정(AUTO CAD, ITQ, ERP 등)을 개설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한 것도 취업률을 높였다. 또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을 운영, 입학부터 졸업까지 개인별 스펙 및 역량 관리를 통한 취업지원과 인성 및 직무적성검사를 통한 진로 지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톨릭대의 높은 취업률은 교직원들이 교육중심대학으로서 명확한 목표 인식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노력, 실질적인 취업지원 시스템의 결과로 풀이된다. 1학년부터 학년별로 맞춤형 취업교육을 하고 산학협력 중점교수와 취업교육교수, 취업지원관이 지속적으로 취업 상담과 실무교육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

대구한의대는 2011년 전격적으로 실시한 `학부(과)별 취업전담교수제`를 통한 교수의 적극적인 학생지도, 취업지원센터의 다양한 취업정보 제공과 학생밀착형 교육프로그램 시행으로 학생들의 눈높이 조절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대구한의대 취업지원센터는 `학생 모두가 취업하는 그날까지`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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