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안전불감증 이유
성수기에도 지난해보다 절반이상 줄어들어

독도 탐방객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 비해서도 훨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를 찾은 탐방객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여객선 운항 305회에 9만7천46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기간 여객선 563회에 18만5천485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돼 운항은 45.83%, 탐방객은 47.68%나 줄었다는 것.

특히, 세월호 사고가 나기 전인 지난 4월16일까지 독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운항 70회 승객 2만2천7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회에 1만2천537명 보다 운항은 53%, 승객은 무려 81.6%나 증가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 이후인 4월17~8월17일까지 감소율은 크게 높아졌다.

사고 이후 여객선 운항은 235회, 탐방객은 7만4천2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운항 525회 17만2천948명과 비교하면 운항은 55.24%, 승객은 57%나 감소했다.

지난 7월21일~27일까지 탐방객은 고작 2천212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7명에 비해 감소율이 무려 78.1%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성수기인 지난 8월4~10일 사이에도 2천911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천725명에 비해77.1%로 감소했고, 사고가 발생한 달인 4월28~5월4일 사이에는 지난해보다 7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17일까지 18만4천58명,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9천344명에 비해 11만5천286명(38.5%)이 감소해 독도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낮았다.

한 여행사 대표는 “세월호 사고 전에는 울릉도 입도객 보다 독도 입도객이 훨씬 많았는데, 세월호 사고 이후 선박에 대한 불안감으로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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