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도움으로 20년 전 헤어진 부녀가 극적으로 상봉하는 가슴뭉클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아버지를 찾고 싶다`고 찾아온 A씨(25·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끈질긴 수소문 끝에 아버지 B씨(43)와 만남을 성사시켰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31일 남부서 민원실을 찾아 와 유아시절 헤어진 아버지가 보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신동숙 민원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A씨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아원 등을 토대로 한 달여 동안 B씨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불가능해 보였던 B씨의 소재가 마침내 드러나면서 20여년 만의 부녀상봉이 극적으로 이뤄졌다.

A씨는 “아버지를 평생 못 찾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경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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