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9월14일까지 열려
고교 역대최다 62개팀 참가

축구도시에 이어 야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스포츠 도시 포항에서 고교 야구잔치가 펼쳐진다.

지역 예선없이 국내 고교야구선수단이 모두 참가하는 국내 최대 고교야구대회인 제42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포항과 군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고교야구 역대 최다인 6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특히 북위 36도에 나란히 위치한 포항과 군산에서 동시에 열린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환동해의 중심인 포항과 환서해의 중심인 군산에서 고교야구 최대 잔치를 동시에 개최되는 것. 고교야구가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에 기틀을 마련한다.

지난해 3월 제21대 대한야구협회장에 취임한 이병석 회장(새누리당·포항북구·전국회부의장)은 취임 이후 국민행복과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아마추어 야구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강조해 왔고 첫 번째 결실이 포항과 군산에서 영글고 있다.

포항은 2012년 최신 시설의 포항야구장 개장과 함께 프로야구 올스타전, 야구대제전을 유치하는 등 경북 동해안 야구붐을 조성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야구장 인근에 보조구장을 개장, 명실공히 야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군산은 군산상고로 대표하는 전통의 야구도시이다. 특히 부활한 봉황대기 우승컵을 군산상고가 17년 만에 차지함으로써 봉황대기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유일하게 전국의 모든 고교팀이 출전하는 봉황대기는 2011년 주말리그가 출범하면서 중단됐으나 이병석 회장 취임한 뒤 고교야구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를 설득해 2013년 부활됐다.

이병석 회장은 “국민통합이야말로 우리 시대 봉황의 정신이다. 아마추어 야구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겠다는 뜻이 이번 봉황대기에 담겨 있는 만큼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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