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부지 11만㎡에 건물 1만2천㎡
지역해양산업 도약발판 기대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두환 동해안발전추진본부장, 김 도지사, 임광원 울진군수, 황이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울진 죽변에 건립된다.

<관련기사 12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시행된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B/C 1.17, AHP 0.623으로 나타나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서·남해의 해양인프라 구축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동해안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남해와 같은 급의 해양인프라를 갖추게 되어 동·서·남해의 균형이 맞추어진 것.

도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을 서해안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충남 서천, 연구기능), 남해안의 국립해양박물관(부산 영도, 전시기능)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해양문화와 해양교육기능 분야에서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모델을 구축해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해양산업 발전의 원천이 되도록 중앙정부와 울진군과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부지 11만 4천379㎡, 건축면적 1만 2천260㎡ 3층 규모로 건립되며, 해양탐사조망탑, 해중생태체험관, 해상통로등(2천260㎡), 독도교육전시관(3천500㎡) 등의 교육전시 시설이 설치된다.

특히,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인접해 있어 해양과학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 해양교육분야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울진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해양과학센터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양과학교육관 앞 해중에 설치 계획인 해중생태체험관은 수심 10m 정도의 해저에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의 다양한 어종과 생생한 해저환경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와 울진군은 2008년부터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을 위해 관련용역 자체수행,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반영 등을 준비해 왔다. 해수부, 기재부 등 중앙정부와 KDI 등 관련 기관을 수십 차례 방문, 사업 자체의 필요성과 타당성은 물론 동해안의 해양학적 가치,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동해안 지역의 개발 필요성 등을 끈질기게 설득한 바 있다.

특히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의 해외자료도 지속적으로 수집, 제공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인근 해양분야 연구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해양과학교육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준공 후 연간 49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울진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만큼 내년도 설계비 40억원을 확보해 조속한 시일 내 공사가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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