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부족으로 6년만에 성사

대구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이 마침내 오는 30일 첫 삽을 뜨게 됐다.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30일 대구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건립 착공을 위한 `터 잡는 날`행사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일본군위안부 역사관 건립은 지난 2009부터 모금 운동을 시작했지만, 자금난을 겪으면서 만 6년 만에 성사됐다.

시민모임 이인순 사무처장은 “사업비가 모두 마련되면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계속 미뤄지다보니 기다리는 분들의 피로감이 많이 쌓일 것 같아서 서둘러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공사 현장을 보면 모금운동도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일본군위안부 역사관이 들어서는 곳은 대구시 중구 서문로 맞은편 2층짜리 상가건물이며, 역사관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12억5천여만원으로, 지금까지 모금 운동과 수익사업을 통해 모두 9억5천여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 건물은 지난 1920년대 지어진 2층짜리 일본식 목조 건물로 일부 구조물은 리모델링해서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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