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달러 투자
시와 양해각서 체결

▲ 지난달 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한 중국 간쑤유젠투자유한공사 관계자들과 포항시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장면.

포항시는 2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국 간쑤유젠투자유한공사와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간쑤유젠물류그룹 장후이전 총재를 비롯한 대표단 일행과 코트라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간쑤유젠투자유한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15년 12월까지 3천만 달러를 투자해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 3만6천466㎡의 부지에 반도체, 태양전지, 합금철, 유기실리콘 등의 원재료가 되는 메탈실리콘(MG-Si)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신규 고용인원은 130여명.

메탈실리콘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규석을 정제해 만들어지는 기초 소재로 반도체, 태양전지 등의 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이다. 현재 전량 중국 및 유럽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수요량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광산(충북 괴산)에서 원재료의 수급이 가능하고 국내 신재생 에너지 소재분야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간쑤유젠투자유한공사는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에 위치한 복합형 민영그룹인 간쑤유젠물류그룹의 산하기업이다. 간쑤유젠물류그룹은 물류, 광산업, 수력발전, 부동산, 건축, 자산관리, 농자재 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하며 총 자산이 10억 위안(약 1천650억원)대로 `간쑤성 12차 5개년 물류업 발전계획`의 중점 물류기업중 하나로 선정됐다. 산하에 투자회사 1개사, 자회사 7개사, 지사 1개사를 둔 간쑤성 최대 물류그룹 중 하나다.

포항시는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장후이전 간쑤유젠물류그룹 총재 등 7명을 초청해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도로, 철도, 항만, KTX 등 우수한 교통물류 인프라와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RIST를 포함한 첨단과학 인프라 등 포항시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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