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설법인 크게 늘고 어음부도율 하락
한국은행 “단기수치론 지역경제 안정화 국면”

경북동해안지역에 신설 법인수는 늘어나고 어음부도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7월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신설법인수는 99개로 전월보다 23개나 증가하는 등 올 들어 포항 및 경주를 중심으로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자본금 1억원 미만인 소규모 신설법인(+17개)이 전체 신설법인 증가수(+23개)의 73.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4개)의 신설법인이 전체 신설법인 증가의 60.9%나 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창업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연초 정부가 청년층 창업을 지원한 정책을 실시한 데 따른 효과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음부도율도 감소하고 있다.

7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은 0.01%로 전월(0.02%)보다 0.01%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지역의 어음부도율이 0.01%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고,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에서는 어음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0.21%) 및 지방평균(0.64%) 어음부도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어음부도율이 감소하고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단기간 수치적으로는 지역경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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